올 한 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 즐겁고 포근한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언제는 안 그랬었나 싶지만 2022년은 참 다사다난 했던 한 해였습니다. 괴로울만큼 슬픈 일도 있었고, 또 가슴 벅찬 순간도 있었어요. 여러분들에게 2022년은 어떤 일 년이었나요? 예기치 못한 행운과 기쁨도, 뜻하지 않았던 실망과 좌절도 있었겠지만 그 모든 순간들이 때로는 권태롭고 의미없어 보이던 일상이 사실은 정말로 단 한 번 뿐이며, 그렇기에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연말 잘 마무리하시기 바라며, 그랑핸드의 2022년 마지막 뉴스레터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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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향으로 구성된 Multi Perfume 멀티 퍼퓸, 그랑핸드의 정체성을 담은 Signature Perfume 시그니처 퍼퓸에 이어 지난 24일, 새로운 < Perfume 퍼퓸> 라인을 출시했습니다!
멀티 퍼퓸은 공간이나 패브릭 등 일상 생활에서 다용도로 사용하실 수 있는 제품이라면 시그니처는 향부터 디자인까지 개성과 존재감이 뚜렷하여 유니크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라인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출시된 ‘그랑핸드 퍼퓸’은 그 사이에 위치하여 ‘향수' 그 자체에 집중합니다. 데일리하면서 누구나 좋아하실 수 있는 매력적인 향으로 조향했습니다.
제품 디자인 또한 멀티퍼퓸에서 업그레이드 되어 그랑핸드 로고가 각인된 글라스 보틀, 색다른 타입의 패브릭 라벨지로 완성 되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패키지는 특별하진 않지만 그랑핸드만의 무드를 충분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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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OLL. '놀'
퍼퓸 라인의 첫번째 향 ' NOLL 놀'은 시트러스 계열의 향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시트러스 향이 기분을 들뜨게 하고 활기와 생명력을 부여하는 이미지가 강하다면, 놀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조용한 나의 공간에서 즐기는 햇살과 따뜻함을 향으로 담고자 했습니다. 홀로 즐기는 오후의 티 타임을 떠올리게 합니다.
“짐 정리를 마칠 때쯤, 어느새 노란 햇살은 낯선 새 집의 안쪽 부엌까지 이미 들어와있었다. 선물로 받은 홍차와 다기를 꺼내 테라스에 펼쳐둔다. 찻잔에 따를수록 노을빛으로 진해지는 색을 멍하니 바라보다 퍼뜩 생각이 난 듯 주방으로 달려간다. 냉장고에 있는 레몬을 꺼내 얇게 썰어 식기 전에 찻잔에 퐁당 빠뜨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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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UNAKI. '무나키'
그랑핸드 퍼퓸 라인에서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향은 ' MUNAKI 무나키'입니다. 특별함을 강조하기 위해 진하고 강렬하기만한 우디가 만연한 요즘의 향수들 사이에서, 무나키는 그랑핸드가 진짜 원하는 우디한 향에 대한 해답입니다. 우리가 숲을 찾고, 그 안에서 쉬려고 하는 이유는 편안함을 느끼기 위함입니다. 무나키는 일상에서 느끼는 숲의 편안함을 향으로 표현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자 건물 뒤편의 숲과 연결되는 넓은 작업실이 나왔다. 여기저기 쌓여있는 목재 부스러기들과 미처 작품이 되지 못한 나무들. 공간은 오직 단 한 사람의 손길이 나이테처럼 쌓였다. 숲으로 이어지는 큰 문을 열자 기다렸다는 듯 틈 사이를 비집으며 비바람이 들이쳤고 구석에서 졸고 있던 주인 잃은 시간들이 일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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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NUBE. '누베'
그랑핸드 퍼퓸 라인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세번째 향은 ' NUBE 누베'입니다. 퍼퓸 라인 중 가장 여성스러운 향으로 치자꽃 본연의 따뜻함과 부드러움, 편안함을 담았습니다. 은은하면서도 우아하고, 여리면서도 고급스러운 향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안긴 듯 안락하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특별한 분위기의 향입니다.
“한 번도 열어본 적 없던 서랍 안에선 스카프와 장신구, 각종 잡동사니 사이로 익숙한 분 냄새가 일었다. 코팅된 네잎클로버가 끼워진 오래된 수첩을 펴자 한 쪽에는 손으로 쓴 지인들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있었고, 그 옆에 놓인 빛바랜 사진에는 양장에 하이힐을 신은 나와 꼭 닮은 젊은 여자가 활짝 웃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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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핸드 퍼퓸은 130ml 용량에 판매가 55,000원으로 현재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모두 구매가 가능합니다. 출시 기념으로 12/31까지 현장 구매 특별가 50,000원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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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맘때 잊지않고 찾게되는 음악이 있어요. 팀 그랑핸드가 숨겨둔 겨울 플레이리스트를 꺼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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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ionel Richie - Say You, Say Me
어린 시절 함박눈이 펑펑 오던 날, 아빠 차에서 잠들기 직전 희미하게 들리던 노래. 여전히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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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lliott Smith - Coast To Coast
수능이 끝나고 대학교 입시 시험을 앞둔 추운 밤, 학원이 있던 서울에서 집이 있는 경기도까지 한시간 반이 걸리는 귀가 길에 무한반복해서 들었던 노래. 멘탈을 잡아준 소중한 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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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허회경 - 김철수 씨 이야기
앞으로 걸어가도 뒤로 넘어지는 인생은 나만의 특별한 비극이 아닌 누구나 겪는 평범한 일이라는 생각에 위로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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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Julian Lage - Tributary
기타가.. 따뜻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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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asego - Black Love
들었을 땐 왠지 미련이 남은 슬픈 사랑 노래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사랑하는 사람과 희망적인 미래를 그린 가사였다. 겨울에 처음 알게 된 뒤로 주구장창 들어서 코 끝이 시려지면 꼭 생각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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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존 박 - 밤편지(Cover)
유튜브에서 우연히 보게 된 존 박이 부른 아이유의 밤편지. 존 박의 목소리는 사계절 중 겨울과 잘 어울린다. 추운 겨울 날 다락방에서 술 먹고 부르는 느낌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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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Russ - 3AM
추워서 어디 돌아다니기도 싫고 따뜻한 집에서 데이트할 때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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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선우정아 - 백년해로
선우정아 언니가 나를 꽈아아악 껴안아주는 듯한 따뜻한 노래. 추운 겨울,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던 카페에서 마지막을 장식했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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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Sam Ock - Silent
잔잔하지만 포근한 멜로디와 낮은 목소리로 조용히 말하는 듯한 보이스가 겨울이 가진 고요함의 정취와 잘 어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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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ayer Hawthorne - A Strange Arrangement
연애시절부터 결혼한 지금까지 10년 넘게 겨울이 되면 차에서 함께 꼭 듣는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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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그랑핸드에게 일어난 주요 사건들을 돌아봅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일을 했네요..! 내년엔 좀 더 천천히 갈 수 있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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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omfortabel Pop Up Store (7월)
그랑핸드의 공간에 고객님이 좀 더 머무르며 편히 쉬다 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도한 그랑핸드 남산점의 티 라운지, ‘향의 일상화’를 확장하기 위해 마시는 향을 연구하여 탄생한 ‘Peace Keeper피스 키퍼 티'. 마시는 향과 편안히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의 교차점은 카페였습니다. ‘콤포타블'은 커피와 함께 마시는 향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그랑핸드의 또 다른 도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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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Komfortabel Anguk (10월)
도산점에서 팝업스토어로 운영하던 콤포타블의 정식 1호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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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ometimes you win, Sometimes you learn. (11월)
뉴스레터 구독자 전용몰로 프라이빗하면서도 소소하게 시작했던 ‘Unofficial Shop언오피셜 숍'. 이후 그랑핸드의 공식 굿즈숍이 되었고, 더 나아가 그랑핸드라는 틀에 갇혀있지 않은 독립적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이름을 그랑핸드의 슬로건인 ‘ Sometimes you win, Sometimes you learn’으로 변경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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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Perfume Line 퍼퓸 라인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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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더 많은 분들이 팀 그랑핸드에 합류하고, 매장도 늘어나고, 또 브랜드로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건 오로지 작년보다 더 커진 고객님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었습니다. 그랑핸드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발견해주시고, 진심으로 좋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브랜드를 만들어 간다는 건 변화해야 하는 것과 변치 않아야 하는 것 사이에서의 고민들이 전부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지금처럼 꾸준히 한계를 모른 채 성장할 예정이며, 그 과정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2023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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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ar Breathe,
브리드에 ‘향’과 관련된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글을 보내주세요. 향기, 냄새에 얽힌 개인적인 사연이나 향에 대한 여러분만의 생각, 그랑핸드의 향을 통해 떠오른 느낌, 나만의 상상과 이야기 등 향과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어떤 형태의 글이든 좋습니다. 좋은 글은 이따금 선정하여 브리드나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해 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필수 기재 사항: 메일 제목에 '독자투고' 기재
- 선택 기재 사항: SNS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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