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가장 짧지만 그만큼 참 좋은 계절을 충분히 만끽하고 계시나요? 그랑핸드는 10월에 오피스 이사라는 큰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인생을 바꾸려면 딱 세 가지: 시간과 인간, 그리고 공간을 바꾸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번 오피스는 어느덧 그랑핸드가 맞이하는 여섯 번째 공간이에요. 북촌 매장 한 켠에서 시작해, 맞은편 할머니 집의 부엌 딸린 바퀴벌레가 나오는 2평짜리 단칸방, 그리고 서촌점 2층과 광화문의 오피스텔 두 곳을 지나 현재의 오피스까지! 10년 동안 그랑핸드가 성장한 만큼, 공포의 외인구단의 피 땀 눈물이 어린 오피스 또한 함께 성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공간에서 더 멋진 생각들로 더 좋은 브랜드를 만들겠습니다. 여러분의 일상에도 작지만 멋진 변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며 서른 다섯 번째 뉴스레터를 띄웁니다.
제5회 그랑핸드 필름 사진 공모전 수상작 발표
‘사랑하는 나의 서담’ - 문성주
제5회 그랑핸드 필름 사진 공모전의 수상자는 문성주님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이번 공모전은 무려 300명이 훌쩍 넘는 지원자에 1,000점 가까이 되는 출품작이 접수되었어요. 작품들을 확인하는 데만 한 세월이었답니다..🥲 또 갈수록 출품작의 퀄리티가 높아져 갈수록 선정하기 더 어려워지고 있어요! 아마추어리즘을 표방하는 그랑핸드의 필름 사진 공모전에 걸맞은 작품이 무엇일지 고심하며 선정했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재밌고 특별하게 변화할 필름 사진 공모전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VENT] GRANHAND. Playlist Vol. 2 ‘Cask’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그랑핸드 플레이리스트! 그 두 번째 향기는 ‘Cask’ 캐스크에요. 아래 구독폼을 통해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캐스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들을 소개해 주세요. 추천 접수는 내일 자정까지입니다! 보내주신 곡들 중 선별하여 + 그랑핸드의 취향까지 담아 멋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볼게요.
Cask.
Bergamot, Patchouli, Sandalwood, Oakmoss, Peru balsam, Vanilla
‘모임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자리를 피해 복도에서 담배를 태운다. 빈방을 찾아 가죽 소파에 파묻히듯 앉는다. 눈을 뜨니 테이블 맞은편에 누군가 앉아있다.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없이 잔을 건넸고 나는 한 번에 들이킨다. 목이 타들어 가는 느낌에 두 눈을 질끈 감는다. 다시 눈을 뜨니 아침. 대놓고 비웃던 그녀의 낮은 웃음소리는 꽤 근사했다.’
브리드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글을 보내주세요. [뉴스레터에 대한 의견], [향기, 냄새에 얽힌 개인적인 사연], [향과 후각에 대한 가벼운 고찰], [향과 관련된 나만의 단편 소설] 등 어떤 것도 좋습니다. 선정된 글은 노션 페이지를 통해 소개해 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