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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만나는 그랑핸드의 뉴스레터 'Breathe 브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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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이미 소식을 만나보신 분도 계실텐데요, 그랑핸드가 올해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봄이면 강변을 따라 벚꽃이 피는 나카메구로에 첫 번째 보금자리를 만들고 있어요. 해외 진출을 생각한 건 꽤 오래 되었지만, 진정 가슴이 떨리는 곳을 찾기까지 약 3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숱하게 다녀온 일본 출장은 모두 그랑핸드의 처음이 될 장소를 발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중심가부터, 도심에서 떨어져있지만 색이 강한 지역까지 다양한 곳을 돌아다니고, 직접 경험하는 시간은, 단순히 ‘장소’를 찾는 것이 아닌 ‘무엇이 더 그랑핸드다운가’를 고민하고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불안한 마음에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거나 소비가 많이 일어나는 곳을 찾아보다가도, 막상 그곳에 있을 그랑핸드의 모습을 생각하면 또 이게 맞나 싶은 것입니다.
아무리 조사를 많이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더라도 막상 열어보면 알 수 없는 것이 비즈니스인데, 이렇게 말도 안 통하고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해외에서 다들 어떻게 용감하게 도전하는 것인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타협하지 않고, 오랜 시간 저희가 정말 좋아하는 곳이 나타날때까지 기다린 끝에 정말 좋은 공간을 만나게 되어 이것 또한 운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데도 법인을 만들고, 숙소를 계약하고, 협력사에게 메일을 보내고, 온/오프라인 미팅을 진행하며 조금씩 출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건 AI가 없었으면 정말이지 불가능했을 거에요. 다시 한 번 매일 최고의 직원으로서 활약하는 Chat GPT, 제미나이, 그리고 클로드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맨날 혼내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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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오피스에서 AI를 정말 전투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묻고 답하는 것을 넘어 중요한 업무들을 대신 처리해주거나 결정에 있어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매일 새롭게 쏟아지는 툴과 기능들을 사용해보며, 정말 더이상의 사무직 채용은 불필요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피부로 와닿는 하루하루입니다.
그래도 그랑핸드는 네 개의 브랜드를 운영중이고, 서울의 열 다섯 곳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향을 소개하고, 향긋한 커피를 내리고, 고소한 빵을 만들 사람들이 언제나 필요합니다. 오피스의 인력은 대체될 수 있어도 오직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온기와 경험의 가치는 대체될 수 없기에, 우리의 브랜드 안에서 사람의 영역을 오래오래 지켜 나가고 싶습니다.
지식의 가치가 낮아지면서 브랜드의 가치 또한 낮아지고 있다는 위기를 느낍니다. AI가 알아서 브랜드의 철학과 톤앤매너를 결정하고, 제품과 사진, 공간과 콘텐츠를 제작해주고, 기업의 분석과 운영 리스크 관리까지 해주는 세상이니까요. 누군가가 몇 년을 고심해서 만든 결과가 하루 만에 도출 가능해져버린 현실에서, 아무리 훌륭한 브랜드를 선보인다 한들 그 가치가 과연 예전만큼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희는 결국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중요해질 거라 믿습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미친 선택, 사람의 냄새가 나는 글, 물리적인 시간의 축적이 필요한 일, 마음 없이는 불가능한 프로젝트, 작은 가능성에 전부를 거는 배짱까지. 쉬워진 만큼 더 어려워진 세상이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나날 속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를 고집스럽게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다시 나카메구로로 돌아와서, 그랑핸드의 첫 도쿄 1호점은 올해 하반기쯤 런칭할 예정입니다. 구글 지도에는 이미 그랑핸드가 등록되어 있어요! 과연 어떤 공간이 완성되고, 또 어떤 향을 선보일지 저희도 기대됩니다. 이 곳에서도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하지만 자연스럽게 자리잡아 오랫동안 사랑받을 브랜드가 되기를 바라며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저희의 도전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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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그랑핸드 문예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합니다. 저희에게 글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응모작 한 편 한 편을 읽는 시간은 저희에게도 예상치 못한 선물이었어요. 스치듯 보고 사라지는 활자들이 아니라 낯선 이의 일상이, 기억이, 문장이 새겨지는 경험이었습니다. 글이, 문학이 주는 울림과 여운을 여러분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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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사용 후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십시오 - 박하은
[최우수상] 골든 차일즈 - 을조 지독한 복숭아 - 박봄빛
[우수상] 귤 - 이명훈 새벽, 파란 - 임수민 그렇게 사라지더라도 - 김채영 닿지 않아도, 머무르며 - 염미희 대설주의보 - 최정원
[입상]
2012, 무성 영화 - 김현지 2021년 3월 14일 - 염미희 가장많이사는향 - 채승일 러닝 타임 - 윤채은 첫사랑 - 박운욱 불면비행 - 정혜린 비누, 비눗님 - 전인식 유성우와 싸락눈 - 남영주 스크린 타임 - 고은결 옅고 짙은 - 정선은 울음의 방향 - 최성배 원데이 클래스 - 박다은 원룸 곰팡이 - 류수민 지구가 망한 이유 - 안현경 개미굴 - 고다연 잔향 - 신건아 출처 미상 - 하정민 반쪽짜리 샴푸 - 백창훈 할아버지는 어디로 - 황태성 iloveyouthatstheproblem - 정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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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은 추후 문집으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신청자에 한하여 소량 제작해 배포될 예정이오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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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Arrival: Perfume ‘IREUN 이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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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데워진 오렌지 나무 화분의 가장자리.
‘커다란 창으로 쏟아지는 맑은 햇살에 눈이 부셔 잠에서 깼다. 낯선 천장이지만 곁에 잠든 이의 규칙적인 숨소리는 더없이 평온하다. 깨지 않도록 조심히 나가 맨발로 선 거실 바닥은 이미 따뜻하다. 아직은 어수선한 새집의 풍경. 선물로 받은 오렌지 나무만이 가장 먼저 제 자리를 찾았다. 햇살에 따뜻해진 화분을 잡고 물을 주자 시원한 기운이 올라온다.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아침을 생각한다.’
T. Italian Lemon, Italian Citron, Basil M. Verbena, Mint B. Cedarwood, Rosewood
그랑핸드의 새로운 퍼퓸 'IREUN 이른'의 출시 기념으로 한 달 동안 오직 뉴스레터 구독자 분들에 한하여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뉴스레터나 구독 후 수신된 웰컴 이메일을 직원분께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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